맨시티,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서 브리스톨에 2대1 역전승

맨시티,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서 브리스톨에 2대1 역전승

맨시티, 브리스톨에 2대1 역전승

기사승인 2018-01-10 09:14:40

올 시즌 축구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며 전 대회 석권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천금 같은 역전 골에 힘입어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브리스톨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브리스톨은 챔피언십(2부 리그)에 속한 팀. 전력 열세가 뚜렷하지만, 동 대회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대1로 꺾고 올라오는 등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핵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브리스톨의 상승세는 이날 전반전에도 이어졌다. 이들은 전반 43분 존 스톤스의 무리한 태클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어서 키커로 나선 보비 리드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하면서 1대0 리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맨시티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방에게 맹공을 퍼부은 맨시티는 후반 10분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팀의 지휘관 케빈 데 브라위너가 역습 상황에서 공간을 창출한 뒤 슈팅을 골로 연결시킨 것. 맨시티는 이후에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게임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고, 결국 후반 48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헤딩골로 대역전극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대회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승으로 향하는 관문이 될 2차전은 오는 24일 브리스톨 시티의 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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