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장에 임명됐다. 강릉 올림픽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기훈 울산과학대 사회체육과 교수가 맡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6일 “이날 오전 개최한 선수촌장 위촉심사위원회를 통해 평창올림픽선수촌과 강릉올림픽선수촌을 책임질 수장으로 각각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위촉식은 23일 평창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평창선수촌은 2018 평상 동계올림픽의 메인 선수촌이다. 설상·썰매 종목 선수들이 머물 예정이다. 강릉선수촌은 빙상 종목 선수들이 생활할 예정이다.
평창조직위는 “올림픽 참가 경험은 물론 IOC 선수위원의 상징성을 고려해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평창 올림픽 선수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지난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 남자탁구 단식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당시 선수위원에 출마, 한국인으로는 문대성에 이어 역대 2번째 IOC 선수위원이 됐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김기훈 교수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남자 계주와 1000m 분야에서 2관왕에 올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도 1000m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경력이 있다.
아울러 평창패럴림픽 선수촌장에는 박은수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선정됐다. 박 부회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과 서울중앙지법 시민사법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