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한방난임치료사업 5년 동안 평균 34.2% 임신성공

익산시, 한방난임치료사업 5년 동안 평균 34.2% 임신성공

기사승인 2018-01-22 10:18:10

전북 익산시보건소 실시하고 있는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에서 임신 성공률이 지난 5년 동안 평균 34.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사업 대상자 30명 중 현재까지 10명이 임신에 성공해 성공률은 33.3%에 육박하고,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은 155명 중 53명이 임신에 성공해 평균 성공률이 34.2%(추적관찰 포함)에 달하는 등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익산시 보건소는 2013년부터 최초로 익산시한의사회와 업무 협약을 통해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해 왔다.

보건소는 매년 1~2월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 중 양방 산부인과 난임 진단서를 제출한 사업참여희망자 30명을 선정해 대상자에게 기초 검사를 실시하고 협약된 15개 한의원에서 4개월 간 한약투여 및 주 2회 이상 침구치료를 하는 등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훈증, 약침, 추나요법이 병행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의 원인불명 난임현황과 정책과제’ 자료를 보면, 임신성공률이 체외수정 시술 30%, 인공수정 시술 10% 수준이라는 수치와 비교했을 때, 지난 5년간의 익산시 보건소 한방난임사업 성공률은 난임치료에서 한의약의 유효성을 증명해 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익산시보건소장 김재광는 “인공 수정과 체외 수정에 모두 실패한 대상자가 한방치료로 자연임신을 하거나 한방치료 후 보조생식술로 임신에 성공한 산모가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한·양방 협진이 난임 치료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난임 치료에 한·양방이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예산을 마련해 준다면 난임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

이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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