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안, 참가 불허 알곤 회의장 뛰쳐나가

빅토르안, 참가 불허 알곤 회의장 뛰쳐나가

빅토르안, 참가 불허 알곤 회의장 뛰쳐나가

기사승인 2018-01-25 08:43:37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좌절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에서 자신이 빠진 소식을 전해듣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감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 방송 ‘마트치 TB’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쇼트트랙팀이 이날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IOC의 불허 선수 명단이 발표됐으며 자신의 이름이 포함됐음을 들은 빅토르 안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선수들의 단체 올림픽 참가 불허 가운데서 빅토르안은 국적 없이 평창 무대를 누비길 원했다. 하지만 그가 도핑 스캔들에 연루됐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러시아 국영매체 ‘스푸트니크’는 “빅토르 안이 출전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올림픽 조사팀이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맥라렌 보고서는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이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을 보고한 리포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1~2015년까지 국가 차원의 주도로 선수들의 도핑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 

한편 빅토르 안은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며 빙상계의 황제로 군림했다. 하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국가대표에서 번번이 낙마하자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부활을 알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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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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