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이어 강제징용 노동자상 日 영사관 앞 건립 추진

소녀상 이어 강제징용 노동자상 日 영사관 앞 건립 추진

기사승인 2018-01-25 12:02:36

지난 2016년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갈등을 빚은데 이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24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선포대회를 열고 노동절인 5월 1일 일본영사관 인근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립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민중연대,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 단체 150여 명은 일제 강점기 전국 각지에서 끌려온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부산에 징용상이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운동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영사관 앞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2월 말부터 모금전달식, 문화공연, 규탄집회 등 다양한 방식의 단체 릴레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은 8000만 원을 목표로 모금이 진행 중이며 현재 5600만 원 가량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2016년 8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3000여 명이 끌려간 일본 교토 단바 망간광산 앞에 세워진 것을 시작으로 서울 용산역과 인천 부평공원, 제주 등에 설립됐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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