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프로 레슬러로 데뷔할 예정이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UFC 전 챔피언 로우지가 WWE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풀타임 프로 레슬러로 선수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로우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 파이터다. 201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2연승을 달리며 여성 최고의 파이터로 거듭났다. UFC에서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7번이 방어하며 역사를 써내려간 그는 2015년 11월 UFC 193에서 홀리 홈의 하이킥을 맞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어 2016년 12월 UFC 207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48초 만에 TKO로 패한 뒤 사실상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로우지는 오는 4월9일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레슬매니아 34 출전이 유력하다. 로우지는 29일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30인 여성 로얄럼블이 끝나자 가죽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그는 링 위에 올라 로얄럼블 우승자 아스카와 스맥다운 여자 챔피언 샬롯, 로우 여성 챔피언 알렉스 블리스를 웃으며 바라봤다. 이후 경기장 천장에 걸려 있는 레슬매니아 로고를 가리키며 관중을 열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