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에이스가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3 1위에 올랐다. 스플릿1·2 정상에 오른 KSV 노타이틀은 2위를 차지, 전 스플릿 석권을 목전에서 놓쳤다. 그러나 전 스플릿 합산 점수에서는 압도적 1위에 올랐다.
CJ 엔투스 에이스는 29일 서울 서교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홍대점에서 열린 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3 4일 차 경기에서 6위에 오르며 데이 포인트 205점을 추가, 총점 1395점을 누적해 1290점의 KSV 노타이틀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맥스틸 VIP가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소스노브카(밀베) 섬 서쪽을 지나친 수송선은 지오고폴(강북·강남)으로 향했다. 초반 안전지대는 에란겔 가운데를 크게 덮었고, 이후 학교와 감옥 사이 평원 중심으로 점차 좁혀졌다. 전력을 온전히 보전한 채 마지막 경쟁 구도에 돌입한 맥스틸 VIP는 토크 투 머치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 치킨을 띄웠다.
2라운드 1위는 노타이틀이 가져갔다. 수송선이 지오고폴 남단(강남)에서 야스나야 폴라냐를 가로질렀다. 소스노브카 섬을 덮는 큰 안전지대가 곧 포친키 중심으로 좁아졌다. 노타이틀은 포친키 시가의 주요 요충지를 미리 선점, 경쟁자들을 모조리 섬멸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루치키오가 3라운드 1위에 오르며 파이널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포브카 상공을 지난 수송선이 로족을 경유해 강남으로 향했다. 로족에 생성된 안전지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교 쪽으로 줄어들었다. 루치키오는 학교 앞 전투에서 참을성을 발휘,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대처하며 최종 승자로 올라섰다.
이로써 APL 파일럿 시즌의 모든 스플릿 일정이 마무리됐다. 스플릿1·2 1위를 독식한 노타이틀이 데이 포인트 총점 4125점으로 2위 노브랜드(2705점)을 큰 점수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 1위에 올랐다. CJ 엔투스 에이스가 2455점으로 3위를, LSSi가 1940점으로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레나도 1790점을 누적해 1위부터 5위에게까지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 포인트를 획득했다.
어드밴티지 포인트는 스플릿1·2·3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5팀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다. 1위 노타이틀은 파이널 무대에서 40점의 추가 점수를 받는다. 2위 노브랜드는 30점, 3위 CJ 엔투스 에이스는 25점, 4위 LSSi는 20점, 5위 아레나도 15점의 추가 점수를 받는다.
오스카 드래곤즈(1715점), CJ 엔투스 포스(1590점), PMP(1545점), KSV 아셀(1540점), MVP(1460점), 맥스틸 매드(1270점), 아프리카TV 고스트(1110점), 루치키오(1040점), 토크 투 머치(940점), 클라우드 나인(C9, 885점)이 순서대로 6위부터 15위까지를 기록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순위를 반전시킨 433(850점), 아프리카TV 스노우(눈길전선, 820점), 콩두#2(760점), ITCK(755점), 맥스틸 VIP(730점)역시 16위부터 20위에 등극, 파이널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확보했다. 21위 AR(715점)은 15점이 부족해 고배를 마셨다.
최상위권 20개 팀이 우승상금 1억 원을 놓고 겨룰 APL 파일럿 시즌의 결승전은 오는 2월3일 서울 화곡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린다. 유료 티켓 800장 중 지난 26일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된 500장은 예매 개시 후 10초 만에 전부 팔렸다. 아프리카TV 스티커로 판매된 나머지 300장도 매진됐다. 아프리카TV 측은 1200석의 무료 객석을 마련해둔 상태다.
서교│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