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7억원 첫 돌파…8개월 만에 1억↑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7억원 첫 돌파…8개월 만에 1억↑

기사승인 2018-02-02 09:26:22


서울 아파트의 '중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말(6억8천500만원) 대비 3%(2천만원)가 올라 7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6억원을 돌파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국민은행의 관련 조사가 진행된 2008년 12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7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09년 7월 5억203만원으로 처음 5억원대 고지를 밟은 뒤 작년 4월 6억원에 도달하기까지 7년 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지난달 7억원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8개월이 걸렸을 뿐이다.

중위가격이 1억원이 뛴 것은 재건축을 비롯한 강남권의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강남 11개 구의 중위가격은 8억9천683만원으로 전월(8억6천645만원) 대비 3.5% 뛰었다. 이에 비해 강북 14개 구의 중위가격은 4억7천969만원으로 작년 말(4억7천188만원) 대비 1.65% 상승에 그쳤다.

반면 지방 6대 광역시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평균 2억4천40만원으로 작년 말(2억4천64만원)보다 0.10% 하락했다. 울산의 아파트 중간가격은 2억3천422만원으로 전월 대비 1.11% 떨어졌고 대구는 2억4천676만원으로 0.19% 하락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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