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간만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이 인재 확충를 위해 채용에 나서서다. 특히 올해 공채에서는 보험사의 경우 학력, 가족, 출신지 등 업무능력과 관계없는 요소를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KB생명보험은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삼성생명 및 화재와 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도 상반기 인력 수요조사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낼 방침이다.
올해 채용 시장에 있어 선두주자는 KB생명이다. KB생명은 지난달 23일 공채 8기 채용 공고를 내고 계리, 리스크관리, 영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학력, 전공, 연령 제한을 없앤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 서류전형 후 필기전형,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갈 실행력 있는 현장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G손보도 지난 5일부터 공채 절차에 돌입했다. 모집 분야는 ▲법인영업 ▲상품개발 ▲리스크관리 ▲계리 ▲마케팅 ▲자산운용 등 전 부문이다.
지원자격은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로 전공 제한은 없다. 보험 및 자산운용 관련 경력자와 보험계리사 등의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인재역량직무검사 및 2차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진다. 서류접수는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다.
MG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경우 신입 공채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채용 인원은 두 자리 수 규모로 뽑을 예정”이라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반영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