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부천시립예술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오는 12월 시청사 내 주차장 부지 등지에 1400석 규모의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에 착공한다.
문화예술회관은 총 사업비 1033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특성화 복합장르 공연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기존 부천시민회관은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참여 중심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천시립문화예술단은 지난 30년의 음악적 성과를 되돌아보는 다채로운 공연과 특별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작곡가 말러의 인생과 철학을 그려낼 '박영민의 말러 시리즈', 베토벤의 색다른 교향곡을 감상할 수 있는 '말러가 바라본 베토벤'을 준비했다.
명곡의 벅찬 감동을 전달하는 'Best Classic Series', 협주곡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Concerto vs Concerto'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롭게 구성한 레퍼토리도 마련됐다.
부천시립합창단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해설음악회, 청소년음악회, 아침의 클래식,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 가족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음악회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부천시립예술단은 오는 4월 지난 역사를 한눈에 보여줄 창단 30주년 기념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시립예술단은 문화의 불모지에 씨앗이 되어 멋진 꽃을 피워준 보석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지해주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부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