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자동차부품업 및 조선기자재업 등 위기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140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8일 오전 9시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시 의회, 자동차부품 등 관련업계, 금융 및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 중소기업 특별 지원대책 회의’를 한다.
최근 부산지역 양대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이 극심한 경영난 호소와 최저임금, 법인세 인상, 심야전기 인상방침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위기상황에 대한 지역 중소기업 특별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업계 건의사항 청취, 관련기관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 특별지원 대책은 부산자동차부품기업 긴급자금 특례보증과 수출신용보증, 자동차 R&D시제품 양산 신규설비 등 자금지원 계획과 자동차 첨단부품 융합기술다변화, 친환경 스마트선박 R&D 플랫폼 부산유치 및 해양․선박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중소기업 R&D 및 사업화 추진 등 R&D 분야가 포함돼 있다.
또 해외마케팅 활성화 및 집중지원확대와 수출보험료 지원, 부산-일본 밀크런 물류시스템 활용 수출확대, 조선기자재 수출 및 A/M 허브기지 구축 등 통상분야 계획 외 자동차부품산업 민․관합동 T/F팀 구성․운영, 시 중소기업지원 컨트롤타워 조직 신설 등을 통해 위기 업종 충격완화에 나선다.
이 외 기업들의 건의사항 중 정부의 규제개혁, 제도개선 등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에 적극 건의해 지역 주력산업 및 중소기업의 위기에 적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해 자동차부품업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자동차부품업종 금융규제 완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적극 촉구하고,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중소기업 납품단가 및 조달낙찰가 현실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조정, 근로시간 적용시기 연장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 특별지원을 위한 민관합동 TF팀을 본격 가동하고 지역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