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6.02% 상승…제주 16.4% '1위'

전국 땅값 6.02% 상승…제주 16.4% '1위'

기사승인 2018-02-13 09:17:48


올해 전국 표준지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6%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는 전국 평균을 10% 가량 웃돌았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공시했다. 전국 표준지 평균가격은 작년보다 6.02% 올라 16만1899원을 기록했다.  

표준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약 3268만 필지 중 대표성있는 50만 필지로 개별지의 가격산정 및 감정평가의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국토부는 올해 땅값 상승요인으로 대도시는 주택관련 사업 및 상권활성화, 중소도시는 도로와 철도 및 산업단지 신설, 관광 및 휴양산업 활성화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와 투자자금 유입 등을 꼽았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16.45%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어 부산 11.25%, 세종 9.34%, 대구 8.26%, 울산 8.22%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개장과 제2공항 계획,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과 주택재개발 사업,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과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기(3.54%), 대전(3.82%), 인천(4.07%), 충남(4.7%), 전북(5.13%)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가격수준별로는 전국 표준지 가운데 ㎡당 1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인 곳이 19만1963필지(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2만3703필지(24.7%), 1만원 미만 10만8922필지(21.8%),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7만2773필지(14.6%), 1000만원 이상 2639필지(0.5%) 순이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의 화장품 가게인 '네이처리퍼블릭'으로 15년째 1위를 유지했다. 이곳의 ㎡당 가격은 9130만원으로 지난해의 8600만원에서 6.16% 올랐다.

서울 시내 주요 상권 소재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연남동 18.76%, 성수동카페거리 14.53%, 경리단길 14.09%, 가로수길 13.76% 등으로 서울 평균(6.89%) 보다 높았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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