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랑과 최민정이 여자 쇼트트랙 1500m 종목 결승에 진출, 금빛 질주를 이어나갔다.
두 선수는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준결승 경기를 치렀다. 그 결과 김아랑은 1조 1위를, 최민정은 3조 1위를 차지해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김아랑은 파워풀한 레이스 실력을 뽐내며 1조 1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캐나다·중국 선수들에게 앞자리를 내줬던 그는 7바퀴를 남겨놨을 때 속도를 올렸고, 곧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확보했다. 그는 경기 중간 마리안 생젤레(캐나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으나, 중심을 잃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3조 1위를 마크한 최민정은 마지막 4바퀴를 남겨놓고 특유의 아웃코스 공략으로 경쟁자들을 모두 무찔렀다. 후방에서 여유 있게 레이스를 이어나가던 그는 경기 막판 빙판 가장자리를 질주해 중국·영국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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