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국 밥콕·미국 GSC TECH R&D센터 유치

부산시, 영국 밥콕·미국 GSC TECH R&D센터 유치

기사승인 2018-02-19 15:35:07

부산시가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조선, 철도, 방산산업, 그린에너지 등 분야 글로벌 대기업인 영국의 밥콕사와 임플란트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GSC TECH사의 R&D센터를 유치했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시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세계적 다국적 대기업인 제프 루이스 밥콕사 대표, 이성길 GSC TECH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한다.

밥콕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세계적 방산업체로 조선, 철도, 항만, 그린에너지, 통신, 핵과 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영국 내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유지보수, 관리할 정도로 탁월할 기술력과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다.

이번 부산투자 결정은 7000t급 이상 대형 잠수함의 설계에서부터 제조까지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국내 장수함 장보고함 제작에 참여하면서 향후 부산을 국내 거점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밥콕사는 밥콕 자회사인 밥콕 코리아를 부산에 설립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1000평 규모로 선박부품 제조, 조립에서부터 유지관리, R&D 등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 올해 5월 운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유치한 또 다른 기업인 GSC TECH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치과 의료기 분야 강소기업으로 Dental CAD·CAM System, 밀링 고속가공기 등의 제조와 운영에 관한 안정적인 토탈 솔루션과 치의료기 신소재 개발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사 브랜드인 NEXXUS는 미국 내 치과분야 유명 잡지사인 LMT, IDT 등에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GSC TECH R&D센터는 1000만 동남권 인구를 배후시장으로 두고 있는 서부산권 핵심 코어라 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명지신도시에 80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중 입주계약 체결 및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GSC TECH R&D센터 유치를 통해 그동안 대외적으로 부산시가 표방해 온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로의 도약 의지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는 이미 오스템, 디오, 디디에스 같은 의료기기 전문 업체들이 집적해 있고, 동남권 유일의 치의학 전문대학원은 물론 관련 학과와 전문 인력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그 어느 지자체보다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투자 협약에는 지역의 청년인재를 우선 채용하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며, 특히 밥콕사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지역조선기자재 업계와의 상생 협력방안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서병수 시장은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좋은 기업유치에 주력한 결과, 지난 연말 100개사 유치 달성을 이루는 등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으며, 향후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신성장동력산업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양현 부진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경제자유구역 내 세계적 기업의 R&D센터 유치를 가시화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 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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