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콩두 잡고 3연승…KSV는 3연패 ‘엇갈린 희비’ (종합)

[롤챔스] SKT, 콩두 잡고 3연승…KSV는 3연패 ‘엇갈린 희비’ (종합)

기사승인 2018-02-20 23:02:00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 간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 T1은 3연승을 거두면서 완벽히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KSV는 3연패를 기록, 더 깊어진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20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1라운드 마지막 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SKT가 콩두 몬스터를 2대1로, kt 롤스터가 KSV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가장 활짝 웃은 것은 kt다. kt는 1라운드를 7승2패 승점 8점으로 마치면서 2위로 점프했다. 기존 2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내일 진에어 그린윙스에 패할 경우 단독 2위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콩두는 2승7패 승점 -7점을 기록, 꼴찌(10위)로 추락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또한 KSV는 5승4패 승점 1점, SKT는 4승5패 승점 -2점으로 각각 4위와 6위의 자리를 지켰다.

SKT는 콩두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1세트서는 ‘뱅’ 배준식(이즈리얼)의 활약에 힘입어 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집요한 바텀 갱킹으로 원거리 딜러 간 성장 격차를 벌렸던 것을 운영 단계에서도 십분 활용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콩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레이즈’ 오지환의 끈질긴 미드 갱킹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들은 본거지에서 넥서스 방어 작전을 벌이며 버텼으나, 끝내 역전의 빌미를 마련하지 못했다.

3세트는 ‘페이커’ 이상혁(조이)의 존재감이 빛났다. 이상혁은 대규모 교전에서 트리플 킬을 따 팀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선물하는 등 팔방미인과도 같은 활약을 펼쳤다. SKT는 버프를 두른 뒤 바텀으로 진격했고, 또 한 번의 대규모 교전 승리로 3연승을 자축했다.

kt는 깔끔한 탈수기 운영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경기 시간이 40분을 넘어가 표면적으론 장기전이었으나, 경기 내용을 보면 kt의 일방적인 득점뿐이었다. 해당 경기에서 kt는 상대의 주요 건물을 먼저 깨고, 대형 오브젝트까지 독식하며 KSV의 숨통을 죄였다.

2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코어’ 고동빈(카직스)의 도움으로 바텀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고, 이후 대형 오브젝트를 알뜰하게 챙겨 힘을 불렸다. 44분 미드 공성 과정에서 상대 핵심 전력인 ‘룰러’ 박재혁(트리스타나)을 쓰러트린 kt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돌격해 게임을 매듭지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