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장기 투숙하던 20대 남녀가 자신들이 투숙하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 방에서 A(26) 씨와 B(21·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진술에서 업주는 "A 씨 등이 이번 달 월세를 내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연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2개월여 전부터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월세를 내고 장기 투숙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방안에 착화탄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유족과 업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