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30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프랑코 스쿠고르(303위·크로아티아)를 2-0(6-4 7-6<7-4>)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뒤 로저 페더러를 상대하다가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한 정현은 3주간의 치료와 재활을 마친 뒤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회전에서 캐머런 노리를 2-1로 꺾은 정현은 이날 경기는 1세트 서브 게임을 스쿠고르에게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4-4에서 연달아 2게임을 잡아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게임 스코어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주도권을 빼앗겼으나 타이브레이크 2-4에서 연달아 5포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0위·아르헨티나)를 꺾은 프랜시스 티아포(91위·미국)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