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태업 논란’ 두경민, 대표팀서 건재함 알렸다

[in스타디움] ‘태업 논란’ 두경민, 대표팀서 건재함 알렸다

‘태업 논란’ 두경민, 대표팀서 건재함 알렸다

기사승인 2018-02-23 21:02:22

‘태업 논란’에 시달린 두경민이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원주 DB 두경민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홍콩과의 홈경기에 출전해 13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홍콩에 93대72로 대승을 거뒀다.  

두경민은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실전 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소속팀 DB의 신흥 에이스로 떠오른 그지만 최근엔 태업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모비스전에서 두경민은 슛을 단 한 차례만 시도하는 등 공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이상범 감독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두경민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급기야 이후 경기에서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악플에 시달렸다, 이 감독과 팀 동료들의 조언에 반감을 드러냈다, 등의 소문이 오르내렸다. 여론이 심각하게 흘러가 두경민이 홍콩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미지수였다. 

그러나 두경민은 1쿼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공격과 수비를 공격적으로 해냈다. 3점슛 1개 포함 5득점하며 홍콩 측 수비를 흔들었다. 2쿼터엔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활로를 열었다.

3쿼터엔 SK 최준용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최준용과의 속공 플레이로 함께 4득점을 만들어냈다. 3점포 하나를 더 추가하며 3쿼터에도 5득점 2어시스톨 맹활약했다. 오랜 기간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수라 하기엔 매서운 기량이었다. 

두경민은 4쿼터에도 3점포를 꽂아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두경민은 대표팀 소집에 앞서 그간의 논란에 사죄를 표한 바 있다. 성공적인 대표팀 데뷔전이 두경민과 DB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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