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4연승을 달성, 포스트 시즌 진출권인 5위 자리에 올랐다. 시즌 초 5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늘 승리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킹존은 지난 22일 bbq 올리버스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8승째를 신고했다.
2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SKT가 락스 타이거즈를 2대0으로, 킹존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1로 각각 제압했다.
SKT는 락스 상대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흔들며 쉬운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는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이즈리얼)의 활약이 빛났다. SKT 바텀은 정글러의 도움 없이 라인전을 완승했고, 이에 기세가 오른 SKT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락스의 성벽을 무너트렸다.
2세트 경기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SKT는 미드·정글 싸움에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5분과 17분 2차례 난전에서 대량의 킬을 얻어낸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고, 재정비 후 바텀을 공략해 승리했다.
킹존은 아프리카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의 1세트 역전승은 날카로운 내셔 남작 사냥 작전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경기 중반까지 킹존에게 끌려다니며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43분 내셔 남작 전투에서 승리해 역전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버프를 두른 이들은 상대 넥서스까지 한걸음에 도달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킹존은 2세트부터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양 팀이 주먹을 치고받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김동하(갱플랭크)가 김기인(나르) 상대로 솔로 킬을 올렸다.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경기 분위기가 킹존 쪽으로 기울었고, 킹존은 좋은 흐름을 탄 채로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승리 공식을 완성시켰다.
3세트는 운영 싸움에서 이겼다. 킹존은 경기 초반 탑 김동하(제이스)를 내주는 대신 미드와 바텀에서 이득을 취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킬을 누적, 성장 격차를 벌려나갔다. 30분 만에 내셔 남작을 처치한 킹존은 아프리카의 진형을 무너트리며 게임을 끝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