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리그 첫 경기에서 만난 강력한 우승 라이벌 울산 현대를 2-0으로 눌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북은 4-4-2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전방에 아드리아노, 김신욱이 섰고 2선에 로페즈, 손준호, 신형민, 이재성이 자리했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홍정호, 김민재, 최철순이 구축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에 맞선 김도훈 감독은 4-1-4-1 전술을 꺼냈다. 최전방에 유스 출신 오세훈이 서고 2선에 오르샤, 박주호, 박용우, 황일수가 자리했다. 바로 뒤를 정재용이 받친 가운데 포백은 이명재, 강민수, 리차드, 정등호가 구성했다. 골문은 백전노장 김용대가 지켰다.
전반 양 팀은 탐색전을 벌였다. 빌드업 상황에서 라인을 끌어올리기보다 최소한의 공격수로 상대 수비 상태를 확인했다.
15분을 기점으로 전북이 경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홍정호가 먼 곳에서 넘겨준 얼리 크로스가 골문 안 아드리아노 앞에 떨어졌다. 아드리아노가 불안정한 자세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공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7분엔 아드리아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드로잉 후 튕겨져 나온 공을 신형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초반부터 전북이 기세를 끌어 올렸다. 휘슬과 동시에 이재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좌우에서 활발히 공격했지만 결과물이 나오진 않았다.
울산도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13분 빌드 업 상황에서 이명재가 중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포스트를 살짝 넘어갔다.
최강희 감독이 아드리아노, 손준호를 빼고 이동국, 티아고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용병술이 단 1분 만에 결과로 나왔다. 이재성이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흘러 이동국 앞에 떨어졌다. 이동국이 침착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1분 전북의 쐐기골이 터졌다. 중앙에서 넘어온 공을 이동국이 다이렉트로 한교원에게 넘겼다. 한교원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