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또 한 번 SK텔레콤 T1을 꺾으면서 천적관계를 재증명했다. SKT는 이날 패배로 6위로 내려앉았다. MVP는 락스 상대로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7위로 뛰어올랐다.
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치러졌다. 그 결과 킹존이 SKT를 2대0으로, MVP가 락스 타이거즈를 2대0으로 각각 격파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킹존은 11승2패를 기록, 9승3패의 kt 롤스터를 따돌리고 단독 1위 독주를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락스는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7승 고지를 지켜내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SKT는 6승7패를 기록해 한 계단 추락한 6위에 자리했다. 5승8패가 된 MVP는 한 경기 덜 치른 진에어 그린윙스·bbq 올리버스(이상 4승8패)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킹존은 이날 경기에서 1·2세트 모두 완승을 거뒀다. 1세트는 31분 만에, 2세트는 26분 만에 게임을 끝냈을 만큼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는 초반 바텀과 미드에서 연달아 킬을 기록하며 스노우볼을 굴렸고, 이후 SKT의 넥서스가 무너질 때까지 쉴 틈 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2세트에는 경기 초반에 ‘피넛’ 한왕호(올라프)의 예리한 미드 갱킹이 ‘페이커’ 이상혁(갱플랭크)을 무너트린 게 주효했다. 미드·정글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킹존은 SKT의 포탑을 큰 어려움 없이 철거했다.
MVP는 1·2세트 모두 장기전 끝에 승점을 따냈다. 1세트 초반에는 락스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으나, 경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나우형(트리스타나)을 필두로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규모 교전 승리 후 각종 버프를 얻어낸 이들은 미드로 진격, 41분 만에 락스를 무너트렸다.
2세트는 MVP가 초반부터 미드·바텀에서 킬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이들은 경기 종반 락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파훼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40분께 대형 오브젝트를 순차적으로 처치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