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비욘드’ 김규석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 15~20%”

[현장인터뷰] ‘비욘드’ 김규석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 15~20%”

기사승인 2018-03-06 22:49:00

“실수만 하지 않으면 남은 경기 전승도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MVP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은 팀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도 거둘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15%에서 20% 사이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MVP는 포스트 시즌과 승강전, 그 어디든 갈 수 있는 기묘한 위치에 서있다.

MVP는 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락스 타이거즈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MVP는 이날 승리로 5승8패 승점 -10점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진에어 그린윙스와 bbq 올리버스(이상 4승8패)를 제치고 7위로 뛰어올랐다. 

김규석은 “2라운드 시작 전에 (우리 팀이) 강력한 승강전 직행 후보였다고 생각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5승째를 챙기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기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김규석은 “최근 연습 결과를 봤을 때 오늘 경기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의 경기가 8.4패치버전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8.4패치를 준비한 건 하루밖에 되지 않아 (MVP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는) 확답을 드릴 순 없다. 다만 연구할 수 있는 게 많아진 것 같아 우리 팀에게 긍정적인 패치가 아닌가 싶다”고 내다봤다.

최근의 반등과 관련해서는 연습 방법에 변화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규석은 최근의 기량 발전에 대해 “승강전의 압박도 있었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언가 깨달은 게 많다”면서 “그 이후로 연습이나 대회나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연습 방법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15%에서 20% 사이로 예측했다. 김규석은 “앞으로 전승을 할 경우에 10승8패가 된다. 자력 진출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며 “나머지 팀들도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즌 초 성적에 비하면 높게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석은 앞으로 전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수만 하지 않으면 나머지 팀을 다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수만 줄이면 충분히 전승이 가능하다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오늘 본인의 플레이에는 “10점 만점에 6.5점”을 부여했다. 김규석은 “스킬 샷은 만족스러운 부분이지만, 1세트 내셔 남작 스틸 시도나, 2세트 레드 정글 진영에서의 판단 미스 등은 실수였다”면서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가 나왔다는 게 불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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