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는 가장 높은 자리에서 빛나기 마련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일시적인 폼을 넘는 클래스를 별들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증명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긴 레알은 합계 5-2로 8강에 진출했다.
#UCL 절대강자 레알=UCL은 신이 도와줘야 이긴다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꾸준한 활약 속에서 3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번 8강 진출로 레알은 8시즌 연속 8강행에 성공했다. 만약 이번 시즌 4강에 오른다면 8시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9경기 연속골=이날 호날두는 좌측에서 루카스 바스케스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UCL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2002-2003시즌 이룬 최고 기록과 동률이다.
#6시즌 연속 득점왕=호날두는 이번 시즌 이미 1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8경기 12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득점왕이 확실시된다. 현재 2위는 해리 케인,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7골)다. 호날두는 2012-2013시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득점왕을 놓친 적이 없다. 2012-203시즌 12골로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이후 대회에서 17, 10, 16, 12골을 넣으며 개인 타이틀을 홀로 독식했다.
#최다 득점=호날두는 UCL 무대에서 경쟁자 메시에 무려 19골이나 앞선 최다 득점자다. 지금까지 스포르팅 리스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총 153경기 117골을 넣었다. 이는 리오넬 메시(98골)에 크게 앞선 성적이다. 메시가 2살 어린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두 선수의 최다골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