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합계 3-4로 8강행 주인공은 유벤투스가 됐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5점을 부여했다. 헤딩이 골문을 강타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보인 해리 케인이 7.4점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선수는 5~6점대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동점골을 넣은 뒤 역전골을 도운 이과인과 수비수 키엘리니가 7.8점으로 가장 높았다.
손흥민은 이날 프로통산 300경기 출전을 자축하기라도 하듯 선제골이자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2골을 내리 내주며 8강행이 좌절됐고,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닦았다.
전반 39분 선제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트리피어가 넘겨준 땅볼 패스가 디딤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운이 따라준 골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코너쪽으로 달려가 무릎 세레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무렵 손흥민의 웃음은 눈물로 바뀌었다. 상대편 공격수 이과인의 맹활약이 시작됐다.
이과인은 후반 19분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3분 뒤엔 디발라의 역전골까지 도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곧장 공격수를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성과는 없었다. 후반 29분 다이어가 나가고 라멜라와 들어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