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국력 모아달라”

文 대통령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국력 모아달라”

기사승인 2018-03-12 16:48:19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하여 성공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국민께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며 “결과도 낙관하기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성공한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우리의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을 전 세계가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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