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세번째 압수수색…시 고위공무원 인사청탁 정황

부산銀 세번째 압수수색…시 고위공무원 인사청탁 정황

기사승인 2018-03-20 12:28:35

부산은행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8일과 13일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 BNK금융지주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20일 오전 9시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사가 있는 BNK금융지주에 수사관 십여 명을 보내 부산은행 13층 마케팅전략부와 마케팅본부장실 등에서 집중적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기존에 수사하던 채용비리 2건 외 부산시 전 고위공무원 A 씨의 아들이 부산은행에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혐의를 포착하고 이날 추가로 압수수색을 실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 전 고위공무원 A 씨는 2012년 부산시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하며 부산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 금고 유치에 관여하면서 A 씨 도움을 받은 부산은행이 아들을 부정 채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 씨 아들은 부산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시 금고 유치 대가로 채용이 이뤄졌는지를 수사해 관련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앞서 2015년 당시 신입 행원 채용 당시 전 국회의원 딸과 전 부산은행장 외손녀를 채용한 혐의로 강동주(59) BNK저축은행 대표와 박재경(56) BNK금융지주 사장을 구속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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