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17년도 공공기관 협업과제 최종 평가회’에서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공공기관간 협업으로 추진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지 상부에 식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투과할 수 있는 구조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 작물을 재배하여 기존의 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남동발전은 이번 협업과제를 통해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식량 자급률을 제고함과 동시에 신재생 개발의 주민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323개 공공기관 중 1위로 선정됐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약 2000평 부지에 100kW급 영농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남동발전의 쌀 수확량은 비교부지 대비 83~85% 수준이었으며, 발전 이용률은 18.3%로 인근태양광 대비 1% 높았다.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쌀 농가의 경우 농가당 평균경작 면적인 5100평을 기준으로 농가당 순이익이 800만 원에서 5500만 원까지 약 7배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의 논(면적 90만ha 기준)에 10% 설치시 원전 36기(36GW)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성대 삼천포발전본부장은 “사업추진 단계에서부터 실행, 실적 점검까지 국민과 소통하고 기관 간 협업을 확대하여, 공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혁신의 메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