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뮤지컬 ‘웃는 남자’ 캐스팅 확정 “기쁘고 설렌다”

박효신, 뮤지컬 ‘웃는 남자’ 캐스팅 확정 “기쁘고 설렌다”

기사승인 2018-03-22 10:52:01


가수 박효신이 ‘웃는 남자’로 뮤지컬 무대에 돌아온다.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박효신이 오는 7월 예술의전당에서 월드프리미어를 앞둔 뮤지컬 ‘웃는 남자’의 타이틀롤 그윈플렌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으로 공연될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가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 ‘웃는 남자’(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박효신이 맡은 그윈플렌은 인신매매단인 콤프라치코스의 만행으로 기이하게 찢겨진 입을 갖게 된 인물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역할이다.

박효신은 지금까지 뮤지컬 ‘엘리자벳’(2013년), ‘모차르트!’(2014년), ‘팬텀’(2015년, 2016년)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2016년 뮤지컬 ‘팬텀’ 서울 공연에서는 자신의 출연 회차 50회를 전석 매진시키며 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티켓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더 라스트 키스’, ‘마타하리’ 등 수많은 작품의 뮤지컬 넘버들을 작곡해온 작곡자 프랭크 와일드혼은 처음부터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작곡했다고 알려진다.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인연을 맺은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 또한 2년 전부터 박효신과 수차례 미팅을 하며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진행했다.

박효신은 소속사를 통해 “세계적인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국내 창작뮤지컬이라는 큰 의미가 있는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며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박효신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빅토르 위고 생가까지 직접 다녀올 정도로 ‘웃는 남자’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훌륭한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신은 오는 5월부터 ‘웃는 남자’ 공식 일정에 합류해 연습을 시작한다. ‘웃는 남자’는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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