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날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일격을 맞은 락스 타이거즈는 진출이 좌절됐다. kt 롤스터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매치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완파했다.
2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날 경기가 펼쳐졌다. 그 결과 SKT가 콩두 몬스터를 2대1로, kt가 아프리카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18 롤챔스 스프링의 정규 시즌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아울러 포스트 시즌 대진표도 완성됐다. 킹존 드래곤X(16승2패 세트득실 +26점)가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아프리카(13승3패 세트득실 15점)와 kt(13승5패 세트득실 13점)이 그 뒤를 이었다. SKT는 KSV(이상 9승9패 세트득실 0점)에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4위를 기록했다.
락스(9승9패 세트득실 -1점)는 한 끗 차이로 6위에 머무르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진에어(7승11패 세트득실 -7점)가 7위에, bbq 올리버스(6승12패 세트득실 10점)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 MVP(6승12패 세트득실 -14점)와 10위 콩두(2승16패 세트득실 -23점)은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 잔류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이날 SKT는 배준식(자야)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승리했다. 초반 상대 정글러에게 갱킹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들은 24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미드·정글 주도권을 빼앗긴 SKT는 콩두에게 화염 드래곤 3스택 적립을 허용했다. 이내 내셔 남작 버프까지 내준 이들은 상대의 화력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SKT는 3세트에 초반 불리함을 딛고 역전,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초반에는 바텀 전투에서 킬을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미드에서 잇따라 킬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십분 활용해 게임을 매조지 했다.
kt는 1, 2세트 모두 쉬운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는 바텀에서 눈덩이를 굴려 승리 공식으로 연결했다. 36분에 내셔 남작을 사냥한 kt는 이후 1-3-1 스플릿 공격으로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철거했다.
2세트에는 손우현(스웨인)과 이윤재(리 신)가 활약했다. 대형 오브젝트를 독점하며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려 나간 kt는 27분 매복 공격으로 4킬을 따냈다. 이후 내셔 남작을 활용한 영리한 운영으로 게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