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전까지 성동조선해양(주)를 비롯한 5개 조선사 1만8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조선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조선경기 불황이 수주 절벽으로 이어져 현재 성동조선 근로자 1300여 명이 유급휴직 상태에 있으며, 지난 3월 8일 제14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시 성동조선의 법정관리가 발표됨에 따라 통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조선소마저 문을 닫게 되어 대량실업이 예고된 상태다.
이에 따라 통영시는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 협의 후, 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 조치에 대한 지원수준 확대를 비롯해 실업급여 6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급여 지급, 일자리 관련 사업비 우선 지원,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우선 지원, 종합취업지원대책 수립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영=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