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의료 및 메디컬 ICT분야 해외교류세미나를 했다.
이번에 개최된 해외교류세미나는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 지원사업인 ‘건강데이터 유효성검증 의료임상지원사업(건강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올해로 2년째인 ‘건강데이터 사업’은 동적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등 생체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성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다.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테크노파크,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제이어스 소속 사업참여연구원으로 구성된 이번 해외교류세미나 방문단은 세미나를 통해 건강데이터 사업을 홍보하고 알려 향후 ‘맞춤형 운동처방서비스 모델’ 수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타피 임상병리센터(타피클리닉)과 국립태평양의과대학 등 현지 의료‧연구기관은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우수한 ICT기술이 접목된 건강관리 서비스모델을 선보이는 자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세미나에 참가하게 됐다고 세미나 참가배경을 설명했다.
타피 임상병리센터는 극동러시아 최초로 세계적인 기준을 통과한 임상병리센터로 한국의 대학병원 수준의 시설을 보유하고 수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이번 방문단은 23일 오전 타피 임상병리센터를 방문, 센터에 설치된 건강데이터 수집 장비와 데이터를 검토하고 담당 의료진 교육을 진행했다.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부의 프로피클리닉은 국립태평양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극동러시아 연해주 약 100여개 병원과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 극동지역 진료의뢰 및 회송 건수가 가장 많아 한국의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병원이다.
또 23일 고신대복음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로만테크는 블라디보스톡 지역에서 수입 의료기기 수리 및 A/S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향후 상호간의 판매망 구축과 의료기기 전문 엔지니어 교육 및 양성에 협력해 유라시아 극동시장에 적합한 ICT기반의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공동연구하기로 협약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프로피 종합병원은 이번 세미나와 기관방문을 통해 주기적인 부산-블라디보스톡 관계자 화상회의를 통해 앞으로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과 건강데이터 사업단은 오는 7월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2차 해외교류세미나를 개최하고, 부산의 의료ICT 사업망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