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상가 인쇄골목 '탈바꿈'…창작인쇄산업 거점된다

서울 세운상가 인쇄골목 '탈바꿈'…창작인쇄산업 거점된다

기사승인 2018-03-27 10:21:36


 

서울시는 쇠퇴하고 있는 세운상가(진양·인현·삼풍상가) 일대 인쇄골목을 창작인쇄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삼풍상가~호텔PJ~인현·진양상가)을 2020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통해 세운상가 북쪽(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을 기존 제조산업에 디지털디바이스가 결합된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만들었다.

이어 이번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은 창작인쇄산업 활성화, 그리고 서울의 남북 보행 네트워크(종묘~세운상가군~퇴계로~남산) 완성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는 기부채납 토지를 활용해 기술연구·교육 공간은 물론 전시·판매시설, 공동장비실과 청년주거공간까지 집약된 복합시설을 짓는다. 창업과 주거가 결합된 청년사회주택도 2020년까지 400호 규모로 공급한다.

진양·인현상가 꽃상가 활성화도 이 일대 상권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된다. 3층 보행데크에 꽃을 주제로 한 길을 설치한다. 서울시립대 원예학과, 꽃상가 상인회, 외부 전문가가 협업해 꽃상가 활성화 계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1단계 사업 3개 건물(세운~청계·대림상가)에 이어 나머지 건물까지 세운상가군 총 7개 건물 전체가 공중보행교와 보행로로 연결된다.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망이 완성될 예정이다.

세운상가군 건물뿐 아니라 인현빌딩 등 건물 5개소(2곳 신축 중), 을지로 지하보도와도 바로 연결되도록 해 청계천과 을지로 등 주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을지로를 사이에 둔 대림상가와 삼풍상가 사이에 공중보행교가 신설된다. 마른내길을 사이에 둔 호텔PJ와 인현상가 사이에도 3층 높이 공중보행교가 생긴다.

삼풍상가와 호텔PJ구간은 2006년 철거됐던 보행로 양날개를 12년 만에 부활시켜 다시 연결한다. 삼풍상가~호텔PJ의 양 날개(3층)에는 폭 3~4m 보행로(총 길이 221m)가 생긴다. 인현상가~진양상가 양날개 보행로(총길이 244m)는 보수·보강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