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AS 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바르셀로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라이벌팀 레알 마드리드와 같이 1차전에서 상위라운드 진출을 결정짓고 싶어 한다.
바르셀로나와 로마는 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캄프 누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맞대결을 한다.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UCL 조별리그에서 AS 로마의 좋은 경기력은 그리 놀랄만한 게 아니다. 세리에A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팀은 공수에서 탁월하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에서 0-2로 뒤지다가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발베르데 감독은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 팀이다. 우리에겐 메시가 있다”면서 팀에 대한 강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바르사에게 웃어준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메시가 지난 세비야전에서 몸 상태를 성공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경기 76득점을 한 바르사는 명실상부 유럽 최고 공격팀이다. 이 가운데 수비는 15실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4실점)에 이어 가장 적게 했다.
관건은 수비적으로 나올 로마의 벽을 얼마큼 잘 허무냐다. 로마는 수비진영을 두텁게 하고 공격진에 에딘 제코, 엘 샤라위를 세우는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꺼낼 가능성이 높다. 로마는 이번 균형 잡힌 공수 안정성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사는 3시즌 전인 2015-2016시즌 홈에서 로마를 6-1로 대파한 경험이 있다. 당시 메시와 수아레즈는 4골을 합작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1차전에서도 두 선수의 출전이 유력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