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자살골로 자멸한 AS 로마를 크게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로마를 4-1로 이겼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바르사는 2차전에서 적은 점수차로 지더라도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경기 휘슬이 불고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로마는 라인을 아래쪽으로 내리고 역습을 노렸지만 바르사의 맹공에 정신을 못 차렸다.
전반 38분 로마의 자책골이 나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넘겨준 패스가 데 로시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번째 골도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11분 라키티치가 측면 깊숙한 곳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막아섰으나 발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바르사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4분 수아레즈가 때린 슈팅이 알리송 베커 골키퍼 맞고 튕겨져 나온 것을 피케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로마가 라인을 올려 공격에 나섰다. 후반 35분 에딘 제코가 만회골을 뽑았다. 그러나 기세가 오래 가진 않았다. 후반 43분 수아레즈가 상대 수비수 실수를 틈타 득점에 성공하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