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과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리버풀 입장에서 의미부여가 되는 경기다. 지난해 12월 10일 홈에서 열린 라이벌전에서 1대1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웨인 루니가 동점골을 넣으며 제동을 걸었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두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EPL 순위 경쟁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32경기 19승 9무 4패 승점 66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지난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살라의 맹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두며 한창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을 잡았기에 의미가 더 크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좌절된 상황이지만 최소 4위를 지켜야 한다. 1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승점 64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고, 그 뒤에 첼시, 아스널 등 만만찮은 팀들이 추격 중이다.
에버턴은 올 시즌 11승 7무 14패 승점 40점으로 9위에 올라 있다.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탈환이 첼시(5위·승점 56점)의 벽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첼시가 현재 4강에 올라있는 FA컵을 재패할 경우 EPL 6위에 출전권이 넘어간다. 6위는 아스널(51점)로 아직 추격의 여지가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