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8주 연속 감소했다. .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수 문의가 끊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2~6일) 0.16% 올라 전주(0.24%)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가 전주 대비 0.59% 오르며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1단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 대단지 아파트가 실수요를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동작(0.43%)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며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건영, 흑석동 동양메이저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이어 마포(0.37%)·관악(0.36%)·강동(0.31%)·강남(0.27%)·용산(0.27%)·성북(0.16%)·중랑(0.15%)·강서(0.14%) 순이었다. 그동안 상승률이 높았던 종로·중구 등 도심권은 보합세로 전환했고 서초는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송파도 재건축 아파트가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0.10%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5%)·분당(0.03%)·동탄(0.01%)·김포한강(0.01%)·광교(0.01%)가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2%)·광명(0.07%)·군포(0.05%)·광주(0.05%)·구리(0.04%)·용인(0.04%) 등이 올랐고 평택(-0.03%)·안산(-0.02%)·김포(-0.02%) 등은 소폭 내렸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3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행 등 대출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매수세가 더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버티기에 들어간 다주택자와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의 '줄다리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