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재 탓 ‘어두움+우울함으로 넋 잃어’ vs 김하온 Adios ‘비관+우울+증오와의 이별’

이병재 탓 ‘어두움+우울함으로 넋 잃어’ vs 김하온 Adios ‘비관+우울+증오와의 이별’

이병재 어두운 매력 vs 김하온 긍적 철학

기사승인 2018-04-07 10:34:14

Mnet ‘고등래퍼2’에서 무적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김하온, 이병재가 새로운 레전드 곡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다. 10대 최고 시청률은 2.8%까지 치솟았다.

6일 밤 방송된 ‘고등레퍼2’ 세미파이널에서도 고등래퍼들의 번뜩이는 재치가 돋보이는 무대가 펼쳐졌다. 닐슨코리아(유료 플랫폼) 기준 10대 최고 시청률은 2.8%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30~40대 시청률 또한 1.5%~1.8%로 수직 상승했다. 전 지역에서 고른 시청률 분포를 보인 가운데 서울 지역 시청률은 2.3%로 가장 높았다.

이날 방송은 준결승전이었다. 경연의 주제는 ‘다이어리’로, 본인의 10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자리였다. 세미파이널은 100% 관객 투표로 평가됐으며 앞 사람의 점수보다 높을 경우 그 자리를 빼앗는 방식으로 진행돼 신경전 또한 치열했다.

이날 단연 눈길을 끈 건 이병재였다. 트레이트 마크였던 앞머리를 자른 파격적인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탓’을 불렀다. 특유의 어두운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소리에 관중들은 넋을 잃었다. 그의 우울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를 들은 관중들은 어느덧 10대로 돌아가 과거의 기억을 더듬었다.

‘명상래퍼’ 김하온의 무대도 만만찮았다. 그는 ‘Adios’를 통해 비관, 우울, 증오를 하나로 뭉쳐 의인화하고, 그와 이별한다는 내용을 노래로 풀어나갔다. 이병재와는 분명 다른 매력이었다. 그의 긍정적인 철학이 담긴 매혹적인 노래는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관객 투표 결과 1위는 김하온이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이병재, 조원우, 배연서, 윤진영 순이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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