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인턴 비서, 정책 업무 보좌…승진 특혜 없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인턴 비서, 정책 업무 보좌…승진 특혜 없어”

기사승인 2018-04-09 18:54:19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과거 정무위 시절 해외출장에 동행한 사람이 정책 비서가 아닌 여성 인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원장은 인턴이 맞지만 당시 정책 업무 보좌를 담당했으며, 승진 특혜를 받은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9일 설명자료를 통해 “2015년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을 받아 미국·유럽 출장에 동행했던 여성 인턴이 정책 업무를 보좌하고 있었으며, 승진 특혜를 받은 일도 없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부처별로 담당자를 뒀다”며 “금융위와 공정위, 경제부처 산하기관은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담당하도록 했고 국무조정실과 국가보훈처는 6급 비서가, 국가권익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인턴 2명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인턴이 출장 동행 이후 9급과 7급으로 승진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결원이 생길 때마다 주로 내부 승진을 시키다 보니 다른 인턴도 정식비서로 승진했고 기존 비서는 결원이 생길 때마다 9급에서 7급,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사무소 설립 예산을 보류했다 부대의견을 달아 예산에 반영했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당시 부대의견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유럽사무소 설립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2017년도 예산안 편성시 반영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당시 예산소위 위원장으로 KIEP의 사전준비 부족 등을 지적했으나 여러 의원이 찬성하는 것을 감안해 부대의견으로 이듬해 예산안 편성시 반영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면서 “이후 예산 반영이 될 때 의원직에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민병두, 이재영, 김상민 위원이 찬성 의견이었던 반면 박병석 위원이 반대 의견이었다”면서 “위원장으로서 여러 위원이 찬성하는 점을 감안해 부대의견으로 담자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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