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열풍 럭셔리카에도 불다… 벤테이가 '인기'· 컬리넌 '출격 준비'

SUV열풍 럭셔리카에도 불다… 벤테이가 '인기'· 컬리넌 '출격 준비'

기사승인 2018-04-11 05:00:00

전 세계적으로 SUV가 인기인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SUV 바람이 불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브랜드 중 벤틀리가 가장 먼저 SUV를 선보였다. 벤틀리는 그동안 플래그쉽 모델인 뮬산, 쿠페 모델 컨티넨탈 GT, 콘티넨탈 GT의 4도어 버전인 플랑잉 스퍼 등 3개 모델을 기본으로 운영했다.

벤테이가는 최고 출력 608마력과 91.8kg.m의 최대토크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4.1초다. 가격은 3억원 이상이다.

국내 시장에서 반응은 괜찮은 편이다. 지난해 4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누적 판매량 약 130대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SUV 우루스를 선보였다. 우루스는 트윈터보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력 305km/h이며 제로백은 3.6초다.

우루수는 올해 안으로 주요 시장에 판매가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예약만 10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약 2억5000만원 수준이다.

롤스로이스도 컬리넌(Cullinan)출시를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앞서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의 마지막 테스트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컬리넌의 마지막 테스트는 스코틀랜드의 고원지대 테스트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알프스산맥의 설원, 건조한 중동의 사막, 그리고 미국의 가장 험준한 지형을 순차적으로 주파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롤스로이스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방송된다.

마지막 테스트는 20세기 초 브랜드 명성을 공고히 하고자 했던 롤스로이스  두 창립자의 도전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내구 레이스와 알파인 트라이얼 등에 참가해 고장 없이 완주해내면서  롤스로이스의 탁월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앞서 롤스로이스는  새로운 모델 컬리넌(Cullinan)에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시트인 ‘뷰잉 스위트(Viewing Suite)’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영국 굿우드 공장에서 고안된 뷰잉 스위트는 컬리넌에 탑재되는 최고급 기능 중 하나다. 간단하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의 최고급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우아하게 솟아 올라 차량 뒤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된다.

국내 시장에는 올 2~3분기 사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라리 역시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SUV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불면서 럭셔리카 브랜드 고객들의 최고급 SUV에 대한 요구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인도 등 교통 인프라가 미비한 나라에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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