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포 가동’ 황희찬 “꼭 이겨야 할 땐 청대 떠올린다”

‘득점포 가동’ 황희찬 “꼭 이겨야 할 땐 청대 떠올린다”

기사승인 2018-04-13 10:12:54

“1차전에서 팀이 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

황희찬이 소속팀 잘츠부르크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행을 이끈 뒤 이 같이 밝혔다.

황희찬은 13일(한국시간) 라치오와의 UEL 8강 2차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청소년 대표팀에서 이런 경험이 많다. 다음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할 때 당시를 떠올린다”고 말했다고 축구전문매체 ‘인터풋볼’은 전했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4-1로 이기며 1, 2차전 합계 6-5를 만들었다. 이날 황희찬은 팀 3번째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너무 좋은데 표현을 잘 못 하겠다. 머리가 아프고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황희찬은 경기 중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순간적으로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그는 “머리를 부딪히면서 눈이 안 보였다. 불빛같은 것만 보였다. 전에 있었던 상황들이 기억이 안 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골에 대한 본능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사고 후 속행된 경기에서 황희찬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골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몸이 나갔다. 볼이 뒷공간으로 가는 걸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면서 골을 넣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4강은 조추첨식에 의해 대진이 결정된다. 황희찬은 “아스널을 만나고 싶다”면서 “영국에 가보고 싶다. 마르세유와는 조별예선을 해봤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좋다. 팀 동료들은 아스널을 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4강에 왔다. 남은 팀이 차원이 다르다. 우리도 4강 팀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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