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페이스북의 안면인식 기능을 통해 이용자 생체정보 무단 수집에 대해 불법으로 판결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페이스북은 집단소송 위기에 처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임스 도네이토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안면인식 기능으로 이용자 모르게 얼굴사진 등에서 생체정보를 수집한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어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판결에 따라 이번 집단소송에서는 페이스북이 2011년 6월 사진 공유 기능을 출시한 이후 이 기능에 의해 얼굴 등이 노출됐던 이용자들이 피고가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집단소송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 측은 “집단 소송 가치가 없으며 우리는 우리를 변호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