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이 2차 실무회담을 마무리했다. 

남북은 1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와 관련된 논의를 위한 2차 실무회담을 5시간 15분 동안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담은 오후 3시15분에 종료됐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일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방법 등 양국 정상의 동선을 협의했다. 이외에도 수행원 규모, 배석 인물, 회담 생중계,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부부동반 오·만찬 여부,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정상의 동선은 신변안전 문제와 맞물려 남북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조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남측에서는 수석대표인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비롯해 청와대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경호차장 등 총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북측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수석대표로 신원철·리현·로경철·김철규·마원춘 대표 등 모두 6명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