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 FCO 소속 권창훈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권창훈은 국가대표팀 신태용호에 승선해 활약한 것은 물론이고 소속팀에서도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힘입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리그앙 3위에 올라 있는 강팀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득점과 시즌 10호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지난 2015년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바 있는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앙 29경기에서 이미 9골을 기록해 새로운 기록 작성이 가까워졌다. 유럽 무대에서 K리그 시절보다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리가 아니다. 2017년 1월 디종으로 이적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8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던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앙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팀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다.
디종 FCO 공식 홈페이지는 ‘공격 설계 및 마무리 능력 때문에 (권창훈을) 영입했다’며, 권창훈이 디종에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권창훈은 11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훌리오 타바레즈에 이어 9골을 기록해 웨슬레 사이드와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권창훈이 오는 주말 리옹과의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며 웨슬레 사이드를 제치고 팀 내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대팀 리옹은 현재 리그앙 3위로, 12위 디종과는 무려 24점의 승점 차가 난다. 하지만 지난 1차전에서 3대 3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쳐 이번 경기 결과 또한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1차전 당시 64분을 뛰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한 권창훈이기에 이번 경기 또한 기대가 모인다.
리옹과 디종의 경기는 21일 토요일 새벽 3시 50분(한국시간) 진행된다. 중계는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진행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