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30)가 세계랭킹 1위를 재탈환했다. 2년 6개월만의 쾌거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A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매듭지었다. 우승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 그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 그룹에 2타 앞선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대회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골프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박인비가 1위에 오른 건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박인비의 ’제2의 전성기’가 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인비는 2013년 4월에 1위가 된 뒤 스테이시 루이스, 리디아 고 등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1위를 되찾으며 92주동안 1위를 지킨 바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