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리버풀, AS로마 맞아 기선제압 나선다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AS로마 맞아 기선제압 나선다

기사승인 2018-04-25 02:00:00


리버풀 FC가 AS 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어느 팀이 결승에 올라가든 ‘기적’이란 수식이 붙는 만큼 양보 없는 총력전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과 AS 로마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소재 안필드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8강에서 기적적으로 올라온 만큼 결승무대에 남다른 욕심이 난다. 리버풀은 8강에서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5-1로 압도하고 4강에 안착했다. AS 로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차전 4-1 패배를 뒤집고 올라왔다. 

리버풀과 로마는 서로를 4강 최적의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 결승무대를 밟을 절호의 찬스를 잡은 것이다. 리버풀이 결승에 오르면 지난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을 쓴 이후 13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하게 된다. 로마는 UCL 개편 이후 결승에 올라본 적이 없다.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리그에서 각 1팀이 UCL 4강에 오른 건 개편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 4개국 리그가 이른바 ‘유럽 4대 리그’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4강 대진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리그 대표전의 모양새지만 실제로 리그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건 바이에른 뮌헨 뿐이다. 레알(3위), 로마(3위), 리버풀(3위)는 모두 리그 우승과 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1999년 퍼거슨의 맨유’를 언급하며 “1골을 넣고 또 득점을 위해 달려가는 것, 리버풀이 이번 특별한 경기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다”라고 말했다.

공격수 대결도 관심사다. 리버풀엔 전무후무한 득점 기계 모하메드 살라가 있다. 공교롭게도 살라는 직전 시즌까지 로마에서 뛰었다. 살라가 친정팀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사다. 로마에는 에딘 제코가 있다. 제코는 2011~2016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당시 안필드에서 두 차례 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제코는 지난 8강 바르사와의 2차전에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대역전극의 불을 지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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