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자못 매섭다. 올 시즌 양대 리그 타자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 분야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미닛 메디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휴스턴 애트로스전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0호 홈런을 쳤다. 1회 초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찰리 모튼 상대로 날린 솔로 홈런.
이로써 트라웃은 양대 리그 타자 중 최초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8개로 2위권을 형성 중인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미치 해니거(시애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와의 격차는 2개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 18일 보스턴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된 지 일주일 만이다. 오타니는 4회 초가 치러지는 현재까지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