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 FC의 신인 선수가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구단 관계자는 25일 “A가 최근 온라인 중고물품을 거래하다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혐의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은 A를 경기와 훈련에서 모두 배제했다. 조사 내용이 나올 때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는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유니폼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구매자로부터 돈을 입금받고, 이후 물품을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구매자가 A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통장 입출금 내용을 확인하다 과거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관계자는 “조사 받는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혐의 시점은 프로 데뷔 전”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가 밝혀지면 팀 내에서도 징계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 역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규정과 상벌위원회 결정에 따라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