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데얀 결승골’ 수원, 경남 3-1 완파… 8경기 무패 행진

[K리그1] ‘데얀 결승골’ 수원, 경남 3-1 완파… 8경기 무패 행진

‘데얀 결승골’ 수원, 경남 3-1 완파… 8경기 무패 행진

기사승인 2018-04-25 21:21:01

수원 삼성이 아래 순위였던 경남 FC를 완파하고 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9라운드에서 신예 전세진의 선제골과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3대1로 이겼다. 이로써 6승 2무 1패 승점 20점이 된 수원은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경남은 5경기 2무 3패로 개막전 돌풍이 무색하게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날 서정원 감독은 3-4-3을 꺼냈다. 전방 한가운데에 데얀이 서고 양 날개에 염기훈, 전세진이 자리했다. 중원은 크리스토밤, 최성근, 김종우, 이기제가 채우고 스리백은 매튜, 곽광선, 이종성이 구성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이에 맞선 김종부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을 말컹과 김효기가 채우고 중원은 쿠니모토, 네게바, 하성민, 김준범이 자리했다. 포백라인은 우주성, 박지수, 김현훈, 최재수가 구성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수원이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잡은 공을 이기제가 공격적인 태클로 빼앗은 뒤 전세진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전세진이 원터치 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0-1로 밀렸지만 경남은 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더 실점하지 않고 후반을 노리겠다는 김종부 감독의 의지다.

그러나 전반 38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염기훈이 좌측 사이드를 타다가 기습적으로 데얀에게 볼을 넘겼다. 데얀이 수비수를 앞에 뒀지만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컷백으로 볼을 넘겨받은 김종우가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이 골문과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전세진이 달려들어 재차 슈팅을 때렸지만 또 골문을 강타했다.

후반 8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기제가 좌측 사이드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올렸다. 경남 수비 누구도 이 볼을 책임지지 않았다. 흐르는 볼을 골키퍼 손정현이 급히 쳐내려다가 놓쳤다. 김종우가 아무 방해 없이 볼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후반 45분 경남 수비수 박지수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다. 주심의 휘슬이 그라운드에 울려퍼지며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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