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실적은 ▲판매 104만 9389대 ▲매출액 22조 4366억원(자동차 17조 3889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47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경상이익 9259억원 ▲당기순이익 731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8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104만 938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88만 3827대 판매를 기록했다. (도매판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6만 9203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하락한 88만 18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큰 폭의 환율 하락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줄어들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4.0% 하락한 22조 43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의 경우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의 증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포인트 높아진 84.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를 축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2조 7862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5% 감소한 68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4% 포인트 하락한 3.0%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3%, 48.0% 감소한 9259억원 및 73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례적으로 1분기 중에 발생했던 파업이나 큰 폭의 원화 강세 등을 감안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 3월에는 싼타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판매가 2017년 2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