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비판한 뒤, 논란이 거세지자 입장을 표명했다.
나 의원은 28일 SNS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을 두고 ‘잔치집에 찬물 끼얹는다’는 식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인 정상회담과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가슴 뜨겁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다만 이런 때일수록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 반드시 필요함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 의원은 “북한은 지난 20일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했다”면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핵 폐기에 대한 언급 없이, ‘한반도 비핵화’를 말하기에는 섣부르다는 것이다.
나 의원은 현재 상황에 대해 “너무 안달하고, 걱정해도 될 때”라고 평가했다.
앞서 나 의원은 27일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비판했다.